강원도 동해안의 두 도시, 강릉과 속초가 전혀 다른 이유로 뉴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강릉은 가뭄으로 제한급수까지 시행되는 반면, 속초는 물이 남아 대규모 물 축제를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극명한 차이는 단순히 하늘에서 내린 비 때문만은 아닙니다. 도시가 얼마나 ‘물을 준비했는가’에 따라 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릉, 저수율 17%… 제한급수로 고통

강릉의 대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는 현재 저수율이 **약 17%**까지 떨어졌습니다. 평년 대비 강수량도 현저히 적어, 7월 기준 강릉 강수량은 약 187mm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일부 지역 가정에 계량기를 절반만 열도록 제한하는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은 심각합니다. 세탁이나 샤워는 물론, 음식점과 카페 같은 자영업자들은 물 부족으로 영업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같은 강릉에서 태어나 살고 있지만 물 한 모금이 이렇게 귀해진 적은 처음”이라는 시민의 말처럼, 생활 전반이 가뭄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속초, 지하댐 덕분에 물 걱정 ‘0’

반면, 불과 몇십 킬로미터 떨어진 속초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속초시는 2014년 완공된 쌍천 지하댐 덕분에 풍부한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지하댐은 무려 63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암반 관정을 통해 하루 2만 7천 톤의 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속초시는 최근 대규모 워터밤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물 사정이 넉넉합니다. 같은 강원도 동해안인데도 강릉은 물이 없어 고통받고, 속초는 물놀이로 시민들이 즐거움을 누리는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된 것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
차이는 결국 인프라에서 비롯됩니다.
- 속초는 2000년대부터 물 부족을 대비해 지하댐 건설을 추진했고, 완공 이후 지금까지 큰 가뭄에도 안정적인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반면 강릉은 최근에서야 연곡 지하댐 건설 계획을 세웠고, 완공은 빨라야 2027년 이후로 예상됩니다.
또한 강릉은 상수도 누수율 관리나 광역 상수도망 연계에서 뒤처져 있어,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변동성에 더욱 취약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물은 기후가 주지만, 대비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물 관리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줄 정리
같은 강원도, 불과 한 시간 거리의 도시에서 누구는 제한급수로 고통을 받고, 누구는 물 축제를 즐긴다는 사실은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가뭄이 아니라 지자체의 정책적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물 관리 인프라를 제때 확충하지 못한 실수가 시민 불편으로 직결되고 있으며, 강릉과 속초의 차이는 정책적 선택의 시기와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생활정보
'오늘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 뉴스] 전 세계 점령한 중국산 라 부부, 가품 적발 7천 점…연예인 피해 사례까지 (10) | 2025.08.31 |
|---|---|
| [오늘뉴스]지상파 시청률 TOP 10 – ‘대운을 잡아라’ 1위 (9) | 2025.08.29 |
| [오늘뉴스]중국산 메주 논란, 백종원 더본코리아 무슨 일이? (2) | 2025.08.29 |